내 뜻에 따라 직업 선택 45%…업무·처우 모두 불만 39%
10명 중 8명은 "직업 바꿀 것"…개발자-유튜버-의사 순
인크루트, 직장인 대상 직업 만족도 설문조사

[워라벨타임스] 손홍민과 방탄소년단(BTS).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운동선수이자 '한류'를 이끌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꿈을 쫒아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유명스타 뿐만이 아니다. 우리 주위 곳곳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현실로 실현했거나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자 기쁨"이라고 얘기하며, 이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자신이 꿈꿨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다보다는 그렇지 않다는 답이 더 많은 것 같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업무와 처우 모두 만족한다(15.0%)보다 불만족(38.6%)이라는 답이 배 이상 많았다. 35.7%는 업무만 만족, 10.7%는 처우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모두 불만족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낮은 연봉과 인상률(47.4%), 미래가 불안정한 직업(21.9%), 업무가 적성에 안 맞음(17.5%)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현쟁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100% 내 뜻으로 정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9%였로 절반이 채 안됐다. 자의 절반, 그리고 가족 또는 지인의 조언을 받아 선택한 경우가 43.7%였고, 내 의지보다 가족 또는 지인 등의 권유와 조언의 영향이 더 컸다는 답도 9.5%나 됐다.

본인 직업이 미래에도 유망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유망'이라는 응답은 9.7%에 그쳤다. 이어 대체로 유망(20.1%), 미래에도 현재와 비슷할 것 같다(44.8%),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18.5%), 미래에는 사라질 것(6.9%) 순이었다.

직업과 전공의 상관관계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직업 선택에서 학창시절의 전공 영향력이 여전히 큰 경우도 있다. 법률, 의료, 연구기술 등의 전문직이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이공계·공학계열(27.8%), 이공계·의약(18.5%), 인문계·상경(11.7%), 이공계·전자(11.5%) 순으로 전공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른 직업으로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4.3%가 "그렇다"고 답했고, 바꾸고 싶은 직업으로는 개발자(26.0%)가 가장 많았고, 이어 유튜버(9.4%), 의사(7.4%) 등이 꼽혔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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