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은 신랑·신부 각자의 부모님에게 드리는 것으로 협의
친구가 축의금 50만원 보내면서 실수로 신부측 계좌로 입금
"신부쪽에서 돌려준다는 말 없어…매번 이런 식일까봐 걱정"

[워라벨타임스] 결혼식 적정 축의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축의금 때문에 파혼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축의금으로 파혼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11시 47분에 등록된 이 글에는 27일 10시 23분 현재 조회수 27만건을 넘기며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트 판' 갈무리

결혼을 앞둔 남성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결혼 전이니 여자친구이겠죠? 축의금으로 파혼하고 싶으면 제가 너무 못된걸까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작성자는 "축의금은 각각 부모님께 드리기로 협의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준다고 했으나 장인·장모님께서 못주겠다고 하시어 각자 부모님 드리는 걸로 협의했고, 여기까지는 불만 없습니다. 그 후 외국에 사는 친구가 (결혼식에) 못가서 미안하다고 미리 준다며 축의금으로 50만원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신랑쪽 계좌가 아닌 신부쪽 계좌로 입금을 했고, 모바일청첩장을 보고 실수로 타계좌로 보낸거 같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부쪽에 말씀드렸더니 축의금 들어왔다고만 하시고 돌려준다는 말은 없습니다"라며 "이걸로 파혼하고 싶으면 제가 못된 겁니까? 여자친구는 달라고 하겠다는데, 굳이 달라고가 아니라 알아서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모든 일을 이런식으로 해결할까봐 파혼하고 싶은데. 제가 너무 한겁니까?"라며 의견을 구했다.

이에 대해 "엄마아빠가 안돌려주고 있으면 여친이 자기 돈으로라도 빨리 주던지 해야지, 그 정도 융통성도 생각도 없는 거야?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과는 얽히지 않는 게 좋아", "친구가 살렸네. 빨리 빠져나외라. 그집에 빨대가 될 운명이였는데 빠질 기회가 이번 딱 한 번 온거다", "결혼도 전인데 저러면 결혼 후 안봐도 뻔하네", "겨우 이거 가지고 이정도 난리칠 거면 결혼 생활 절대 못함" 등 작성자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당연히 여자가 부모님께 달라고 얘기는 해야지 왜 말도 안하고 둘이 싸움? 부부가 되어서도 돈문제는 투명해야하다", "쪼잔하게 굴지말고. 준다했으면 기다려라. 그걸로 무슨놈의 파혼이냐?"라는 소수의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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