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농림축산식품부가 귀농귀촌 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10가구 중 7가구는 농촌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다시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귀농귀촌하는 'U형' 귀농귀촌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귀농의 경우 지난 2018년 53%였던 U형은 70.7%까지 증가했다. 귀농귀촌 준비기간도 2018년 27.5개월과 21.2개월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24.5개월과 15.7개월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나온 결과이다. 이 조사는 지난해(2022년) 10∼12월 귀농·귀촌 6000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귀농가구의 70.7%는 연고지로 이주했는데, 이는 2018년(53.0%)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다만, 귀촌가구는 연고지가 아닌 농촌으로 이주했다는 응답이 2018년 29.4%에서 지난해 34.6%로 늘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2.4%),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1.0%), 가업승계(20.0%) 순이었다. 귀촌 이유는 농산업 외 직장 취업(22.6%), 자연환경(14.1%), 정서적 여유(13.2%) 등이었다.

귀농 준비 기간은 평균 24.5개월, 귀촌은 15.7개월로 조사됐다. 귀농가구의 50.0%, 귀촌가구는 5.7%가 농촌으로 이주하기 전에 관련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5년차 귀농가구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206만원이었으며, 귀촌가구는 4045만원이었다. 귀농·귀촌 첫해와 비교하면 귀농가구는 41.4%, 귀촌가구는 14.9%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가 183만원, 귀촌가구가 216만원이다.

귀농가구의 67.8%, 귀촌가구의 49.8%는 ‘지역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나쁘다’는 응답은 귀농, 귀촌가구가 각각 2.3%, 1.9%였다.

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귀농 67.2%, 귀촌 67.4%)가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3가구는 보통, 불만족은 각각 2.3%, 1.8%였다.

또 귀농·귀촌가구는 성공적인 농촌생활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제공과 자금지원을 꼽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귀농·귀촌 관련 정보제공 기능을 개선하고, 귀농인의 영농활동 지원을 강화해 귀농·귀촌 희망자의 사전 준비와 안정적 정착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