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업자 워라벨 만족도 취업자에 비해 훨씬 낮아
30대와 50대, 월소득 300만원 미만서 특히 떨어져

비취업 여성의 워라벨 만족도는 평균 4.29점으로 남성(4.39점)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취업자 집단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취업 남성(4.51점)과 여성(4.42점)이 비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은 이제 친숙한 단어이다. 한국인은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들어 일 이외에 개인이나 가족에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삶의 목표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전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에 담긴 내용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주]

워라벨은 여러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성별이나 혼인상태, 자녀가 있고 없고 등에 따라 워라벨과 관련한 만족도나 갈등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비취업자의 경우에도 여성의 워라벨 만족도는 평균 4.29점으로 남성(4.39점)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취업자 집단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취업 남성(4.51점)과 여성(4.42점)이 비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다.

비취업 남성은 취업 남성보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만족도가 낮았지만 20대(4.64점)는 취업 남성 20대 집단과 차이가 없었다. 20대 여성은 만족도가 비취업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기는 했지만 취업자 집단보다는 낮았다.

대부분 조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50대 비취업자의 경우에는 반대의 경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즉, 취업하지 않은 50대 남성이 여성보다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취업하지 않은 30대와 50대, 고졸 이하의 학력,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남성 집단은 만족도가 매주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여성 집단 중에서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30대,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경우는 비취업 한 남성과 여성 집단 모두 만족도가 낮아 성별에 따른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전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총 2만000명이 응답했고, 응답자 성별 비율은 남성 51.3%, 여성 48.7%의 비율이다. 연령대별(만 기준) 분포는 19~29세 23.0%, 30~39세 21.8%, 40~49세 26.7%, 50~59세 28.4%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 52.8%, 비수도권 거주자 4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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