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계 수면의날', 5년 전보다 43% 증가 
수면환경연구소 조언, "규칙적 수면습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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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오는 17일은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이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면 빈곤국'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약 70만명에 이른다.

이 수치는 2016년(49만명) 대비 43% 늘어난 수준이며, 이후 2년마다 약 10만명씩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16일 수면의 날을 맞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행복의 기초가 되는 행동임에도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는 현대인에게 잠은 중요도에서 밀리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구소는 양질의 수면을 위한 관리법으로 △수면 우선순위화 △수면 환경 정비 △숙면 챌린지 진행 등 3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수면을 우선순위로 해 규칙적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를 초래할 뿐 아니라 판단력 및 기억 저하 문제로 이어져 생산성을 되레 저하시킨다.

특히 부족한 잠을 몰아서 자는 행동은 생체 리듬을 깨뜨리기 때문에 매일 일정하게 수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각성 시간을 늘리는 늦은 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 운동 등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낮에도 햇볕 쬐기, 카페인 줄이기 등 수면을 우선시하는 생활 습관을 준수한다.

수면 환경 정비도 필요하다. 침실 실내 온도는 18도~22℃, 이불 속 온도와 습도는 32~34℃, 45%~55%로 설정한다. 빛이나 소음에 노출돼 수면을 방해받고 있다면 커튼이나 방음 장치로 차단해 주면 도움이 된다.

베개와 토퍼 및 매트리스는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고, 먼저 매일 기상 및 취침 시간과 컨디션 변화를 확인해 자신에게 가장 최적의 수면 시간을 찾는다.

자신만의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도 숙면을 돕는다. 독서, 명상, 차 마시기, 음악 감상 등 방법은 다양하다. 잠들기 전 수면 루틴을 시작하면 낮 시간의 긴장에서 벗어나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조 부소장은 "운동, 영양과 같이 건강을 위한 활동으로 수면을 인식하고 잘 자는 법 또한 학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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