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소속 조합장 등 36명 현장 찾아
주차장 지하3층으로 확대하고 엘리베이터 수직연장 기술 등 견학

[워라벨타임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현장을 찾았다.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 등의 현장방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송파 더 플래티넘 시공사인 쌍용건설에 따르면 조합장 등 36명은 21일 현장을 찾아 견학과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리모델링 시공 과정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송파 더 플래티넘' 리모델링 현장 전경. 쌍용건설 제공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3층까지 연결하는 방법 등 궁금증 등을 현장답사을 통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인 장승렬 신답극동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돼 신축처럼 튼튼하게 건축되는 것은 물론 지하주차장, 단위세대, 주거편의시설 등도 새 아파트처럼 재탄생 되고 있어 감탄했다"며 "고용적률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라면 리모델링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재건축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모든 단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일부 단지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정비사업은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각자 단지에 맞는 정비사업 유형을 선택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날 현장견학에 참여한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은 정비사업에 있어서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 리모델링 추진중인 단지는 약 131곳이고, 이 가운데 94곳은 조합설립이 완료됐다. 서울은 약 52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으로, 최근 2년 새 리모델링 사업이 3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1992년 9월 준공한 오금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의 송파 더 플래티넘으로 변신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로 증가했고, 늘어난 29가구는 지난해 1월 리모델링 단지에서는 국내 최초로 일반분양이 진행됐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차장은 지하 3층까지 확장해 주차대수를 두 배 늘리고, 지상층 세대에서 지하 3층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수직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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