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1년 전보다 6.0%↓…사망자수 9.6%↑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0%(1486명)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이며, 2015년 12월부터 8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2만3179명. 지난 1월 태어난 출생아 수다. 1월 기준 역대 최저치이다. 저출산이 장기화하면서 인구 자연감소도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0%(1486명)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로, 2015년 12월부터 8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2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출생아 수가 다시 2만명대를 회복한 것이 다행이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월(2만4894명) 이후 가장 많은 출생아 수이다. 그러나 통상 연초인 1월에 출생이 많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3년과 비교해 감소 추세는 비슷한 정도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시도별 출생아수를 보면 전년동월 대비 인천(1428명)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감소했다. 인구 1000명에 대한 연간 출생수를 의미하는 조(粗)출생률은 5.3명으로 1년 전(5.7명)보다 0.3% 줄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270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2856명) 늘었다. 경기(6879명), 서울(4738명), 경남(2575)을 비롯한 전국 시도에서 전부 증가했다. 조사망률은 7.5명으로 0.7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는 9524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세종(146명)과 경기(78명)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경남(1345명)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북(1333명), 서울(1103명), 전남(1025명) 순이다.

혼인 건수는 1년 전 대비 무려 21.5% 증가한 1만7926건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1.4%(103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290건), 세종(40건) 등 8곳은 증가했고 서울(946건), 부산(425건)은 감소했다. 광주(193건)는 유일하게 유사한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은 코로나19로 혼인이 줄어들다 보니 기저효과로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혼인과 출산의 시점에는 차이가 나서 지난해부터 늘어난 혼인 건수의 영향은 2분기 이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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