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인가구 전년 대비 1.7%p 증가…역대 최고
독거노인 비중 36.4%…1세대가구 구성비 넘어 최대
2022년 65세 이상 인구 902만명…중위연령 45.0세

통계청의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 가구는 전년보다 28만가구 증가한 501만6000가구(2021년)로, 전체 가구의 22.8%를 차지했다. 이 중 1인가구 구성비는 36.4%로 1년 전보다 1.3%p 상승했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저출산 고령화 속에 인구 감소 추이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인가구 비율은 3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중 혼자 사는 어르신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산과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평균 가구원수는 2.3명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담긴 내용인데, 분야별로 살펴본다.[편집자주]

우리나라 가구원 수는 2021년 기준 2.3명으로 2000년 기준 0.8명 감소했다. 1인가구와 2인가구 비중은 높아지고 3인 이상은 줄었다.1인가구와 2인가구 비중은 61.7%로 전년(59.7%) 보다 2.0%p(포인트) 상승했다. 3인가구(19.5%)와 4인가구(13.7%)는 각각 0.7%p, 0.9%p 하락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는 33.4%로 전년 대비 1.7%p 높아졌다. 2015년 27.2%로 처음으로 최대 구성비를 차지했던 1인가구는 2017년 28.6%, 2018년 29.3%, 2019년 30.2%, 2020년 31.7%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제공

혼자 사는 노인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기준으로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 가구는 전년보다 28만가구 증가한 501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2.8%를 차지했다. 이 중 1인가구 구성비는 36.4%로 1년 전보다 1.3%p 증가했다. 노인가구 중 1인가구의 구성비는 2015년(32.9%)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1세대 가구(36.2%)의 구성비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세대 가구(23.0%), 3세대 가구(3.4%), 비친족(1.1%) 순으로 뒤따랐다.

가족형태 가구 구성은 부부와 미혼자녀(43.3%), 부부(26.6%), 한부모와 미혼자녀(14.6%) 순이었다. 다만 2000년 이후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전년보다 0.9%p 상승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55.1%로 가장 높고, 30대 53.3%, 50~64세 50.8% 순이었고, 65세 이상이 25.0%로 가장 낮았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남편 21.3%, 아내 20.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내가 가사를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남편 74.6%, 아내 76.1%로 여전히 매우 높으나, 10년 전보다 모두 5.9%p 낮아졌다. 특히, 연령대가 젊은 부부일수록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떨어졌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남자(55.8%)가 여자(44.3%)보다 11.5%p 높았다. 이혼할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18.7%로 1.9% 늘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로 2년 전과 비교해 2.7%p 낮아졌다.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남녀 모두 2년 전보다 각각 3.1%p, 2.3%p 하락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2년 전보다 떨어졌으며, 특히 30대의 결혼 후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2년 전보다 4.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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