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코로나 전후 인터넷커뮤니티 빅데이터 분석 결과
10월 기준 반려동물 언급 건수 2019년 대비 27% 증가
'펫캉스', '팻부심' 등 신조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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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반려동물 보호가구가 크게 늘면서 블로그카페 등 인터넷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문화 트렌드가 크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언론,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서 약 3만건의 반려동물 문화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주제는 '코로나19 전후 반려동물 문화의 변화 및 신규 이색 문화 확인'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신규 이색 문화 등 반려동물 문화 트렌드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반려동물 문화’ 관련 언급량은 12만6893건으로, 조사시기 처음 시기인 2019년(9만9675건)보다 27%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르면 올해 말에는 약 15만5045건(약 2만8000건 증가)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정원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 이후의 반려동물 문화 트렌드로는 여행, 캠핑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가 활동’이 새롭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영화, 축제 등 문화 콘텐츠 관련 관심이 높았던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캠핑, 나들이' 등 외부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워라벨타임스/배경이미지=freepic

또한 반려동물 문화가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부정적 여론이 다수였지만, 이후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반려동물 신문화(펫캉스, 펫셔리 등)는 지나친 행동이라며 공감하지 못하는 부정적 다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반려동물 케어(돌봄) 서비스 취지에 공감하고 이색 서비스 도입을 환영한다는 긍정적 의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과도한 반려동물 케어 비판 여론이 80%, 반려동물 문화 비공감이 5%였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긍정적 여론이 기존 15%에서 32%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는 '반려동물 장례', '펫시터' 등 의료·돌봄 산업과, '펫캉스', '펫셔리'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반려동물 이색 문화로 관심을 끈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동물 사망 뒤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장례'가 1만4411건 언급되고, 반려동물 대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시터'가 1만1366건 언급되는 등 의료·돌봄 산업이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또한 펫셔리와 같은 반려동물 프리미엄 상품 출시로 '펫부심', '뷰니멀족' 등 반려동물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거나 대리만족을 느끼는 이들도 나타났다.

또한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 '딩펫족'(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부)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농정원 신명식 원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 등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비반려인, 반려인이 서로 이해·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정원은 농식품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 현장에 반영하는 국제 통상·협력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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