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장인] '부업 전성시대' 이끄는 멀티커리어리즘과 엔잡러

남성은 택배·배송, 여성은 블로그·SNS 운영 판매 관련 일 많아
부수적인 수입 올리거나고 퇴근 후 등 여유시간 활용하기 위해
코로로19 이후 재택근무 등 유

김영배 기자 승인 2021.12.27 14:41 | 최종 수정 2022.03.02 14:28 의견 0
직장인 10명 중 3명 이상이 퇴근 후 등을 이용해 부업을 하고 있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부업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멀티커리어즘 이른바, '엔(N)잡러'가 늘고 있는 것인데, 엔잡러가 증가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가 확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라벨타임스
직장인 10명 중 3명 이상이 퇴근 후 등을 이용해 부업을 하고 있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부업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는 멀티커리어즘 이른바, '엔(N)잡러'가 늘고 있는 것인데, 엔잡러가 증가는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가 확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취업시장이나 노동시장에서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가 '멀티커리어리즘'과 '엔(N)잡러'이다. 멀티커리어리즘은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또 엔잡러는 여러 수를 의미하는 'N'과 직업(일)을 의미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멀티커리어리즘과 엔잡러는 복수의 직업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비슷하다. 다만, 멀티커리어리즘이나 엔잡러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세대간 조금의 차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50대 엔잡러 직장인들은 보통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다면 2030 MZ세대들은 경제력보다도 자아실현이나 일과 삶을 모두 즐기는 목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멀티커리어리즘과 엔잡러는 코로나19와 함께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다.

◇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부업전선'으로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4.7%가 현재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37.3%)이 여성(33.3%)에 비해 부업을 하는 비율이 다소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42.4%)에서 가장 높았지만, 40대(40.0%)도 이에 못지 않았다. 반면 사회초년생으로 직장생활 적응이 한창 바쁠 시기인 20대 직장인의 경우는 29.5%로 타 연령대 직장인들에 비해 부업을 하는 비중이 낮았다. 또 미혼(32.8%)보다 기혼(44.4%) 직장인들의 부업 비율이 높았다.

현재 하고 있는 부업의 종류(복수응답)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남성 직장인들은 택배·배달 등 배송 부업을 하고 있다는 답(22.7%)이 가장 높았고, 이어 블로그·SNS 운영 및 판매(21.6%), 매장관리·판매서비스(19.3%), 배송분류·식재료 포장(13.6%), 문서 제작(12.5%)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블로그·SNS 운영 및 판매(32.3%)가 가장 많았고, 이어 매장관리·판매서비스(16.5%), 디자인 관련 제작(12.0%), 쇼핑몰 운영(11.3%), 사진 및 영상 제작(10.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 중에서는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바리스타와 베이커리 관련 부업을 하는 경향도 다소 높았다.

직장인들이 부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해서(57.9%)라는 답이 다른 항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잡코리아 제공

이 외에 퇴근 후 주말 등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23.5%), 재택근무로 인해 여유 시간이 생겨서(19.5%), 취미 등 관심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 및 재능을 나누고 싶어서(18.6%), 인생이모작 등 추후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부업을 통해 얻는 수익은 월 평균 52만4000원이었다. 구간별로는 30만~50만원(20.4%)이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 미만(19.5%), 50만~70만원 미만(17.2%) 순이었다.

부업을 하는 시간대는 퇴근 후 저녁시간(39.8%)이 가장 많았고, 주말(20.4%)을 이용하는 경우도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틈틈이(18.6%), 이른 오전 시간(11.3%), 야간 새벽시간(8.1%) 등의 순이었다.

부업을 하는 주기는 일주일에 1~2일(39.4%), 일주일에 3~4일(20.8%), 비정기적(20.4%) 순이었다. 1회 부업을 할 때 투자하는 시간은 1~3시간 이내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3~5시간 이내(26.7%), 1시간 이내(13.6%), 8시간 이상(10.0%) 등의 순이었다.

본업을 제외한 현재 하고 있는 부업의 개수는 1개가 67.4%로 가장 많았으며, 2개의 부업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도 24.9%로 10명 중 2명이 넘었다. 부업을 하는 근무지는 집에서 재택으로 하는 부업이 55.7%로 절반 이상이 넘었으며, 근무지로 출근해서 하는 부업(36.2%), 리모트워크(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근무, 8.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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