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48.56% vs 이 47.8%...1%차 진땀승
이재명 "분열 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달라"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워라벨타임스]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8.56%)가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를 누르고 당선됐다.

표차는 불과 24만7만77표로 국내 헌정 사상 직선제 개헌 이후 최저 표차다.

격리확진자의 투표가 끝난 9일 오후 7시30분 발표된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0.6%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JTBC에서 별도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비슷한 격차로 이 후보 앞선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윤 후보는 개표 초반 앞서가던 이 후보를 0시 30분 경 추월하기 시작해 오전 2시경 '당선 유력'이라는 선거예측 판정을 받았다.

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새벽 4시경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인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미흡한 저를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배를 마신 이 후보는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와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와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윤 당선인에게도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윤 당선인은 10일 전직 대통령 묘역이 있는 국립현충원 참배로 당선인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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