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역대 최대 기록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성장세
집콕문화 확산에 한국드라마 영향 분석
[워라벨타임스] 부진을 면치 못하던 국산 과자류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부활에 나섰다.
관세청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 수출액은 4억6천600만달러로 최대치를 찍었고, 올해 1~2월 역시 동기간 역대 최대인 7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성장했다.
국산 과자는 지난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행하면서 2020년(전년 대비 10.0% ↑)과 지난해(13.1% ↑)를 거치며 연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수출 주요국은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3.2%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1~2월에는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을 넘어섰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 각각 0.1%, 30.8% 늘었다.
과자 수출국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과자 수출 대상국가는 총 125개국으로, 이 중 나우르, 말라위, 솔로몬군도, 통가 등 4개국이 새 수출국에 추가됐다.
관세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이 늘면서 국내 제작 영화?드라마 등에 노출되는 'K-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이라고 분석했다. 과자류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베이커리류(쿠키?파이?비스킷 등)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비중의 71.9%를 차지했다. 이중 미국이 26.7%로 가장 많았다.
설탕과자류(껌?사탕?젤리 등) 수출 비중은 일본이 59.3%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초콜릿과자는 중국(40.4%)이 가장 많았다.
관세청은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비 증가와 세계적인 인기로 영화·드라마 등에 노출되는 K 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과자류의 수출시장 또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