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민 불편 외면 못 해...방역 확실한 안정세"
50인 이상 집회, 행사, 스포츠 관람은 유지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워라벨타임스] 정부가 다음달 2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같은 근거로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숫자는 20% 정도 이하로, 위중증 발생은 절반 이하"라며 "중증 병상 가동률도 10주 만에 20%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가정의 달 5월 시작과 함께 시행된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야외 행사나 나들이에 나서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감염 우려가 높은 50인 이상 집회나 행사, 공연과 스포츠경기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된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의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능할 때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고령층 대상 4차 백신 접종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안내와 홍보 강화를 적극 독려했다.

김 총리는 "4월 중순 이후에 시작된 60대 이상 4차 접종 예약률이 최근에 28%로 높아졌다, 특히 80세 이상 어르신들은 44%가 예약을 해 주셨다"며 접종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그리고 헌신적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노력해 주신 의료진 여러분들이 한몸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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