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불편한 편의점' , 3위 '작별인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곰출판)

[워라벨타임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022년 상반기 국내도서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곰출판)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미국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책으로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한 19세기 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담았다.

미국에서는 워싱턴포스트, 북라이엇,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 시카고 트리뷴, 스미소니언 선정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처음 출간된 후 서점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판매량이 급상승 하더니,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2월 한 달간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 구매층은 20~30대로 전체 구매자의 61.2%다.

알라딘 권벼리 MD는 "최근 수년간 팬데믹 속에서 우울과 허무가 일상을 지배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삶의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을 때 비로소 펼쳐지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준다"며 "지친 마음과 무력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책의 빛이 많은 독자에게 영감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나무옆의자)

한편 상반기 판매량 2위는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나무옆의자)이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출간된 '불편한 편의점'은 독자들의 꾸준한 호응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중이다. 주 구매자는 40대로 전체 구매자의 43.5%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인사'(복복서가)였다. 팬데믹 이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지적인 문장과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의 39.2%다.

이밖에 이어령 전 장관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4위를 차지했고, OTT 드라마 원작 '파친코 1'과 '파친코 2'가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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