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
'창업 준비중이거나 의향있다' 72.8%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IT, 예술문화서비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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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다달이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 꿈을 실현하려는 MZ세대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한다. 자유롭게 일하면서 샐러리맨(월급장이)보다 돈도 더 많이 벌고, 정년없이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다만 창업을 희망하는 업종이 새로운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IT·정보통신·기술서비스 같은 기술형 창업보다는 '레드오션'으로 지적되는 생계형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미취업 청년(20~39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Z세대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2.8%가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재는 아니지만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가 56.8%,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라는 답도 16.0%였다. 창업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27.2%였다.

희망 업종은 숙박음식업이 3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업(17.9%), IT·정보통신업(14.6%), 예술·문화서비스업(9.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7%)이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창업 동기로는 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서(50.5%)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위해(46.2%), 정년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36.3%) 등의 순이었다.

창업 자금은 5000만원~1억원 미만(35.8%)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억~2억원 미만(30.4%), 2억원 이상(17.6%), 5000만원 미만(16.2%) 순이었다.

창업 준비 기간은 1년~3년 이내(66.4%), 3년~5년 이내(13.2%), 1년 미만(12.8%) 순이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창업자금 지원 확대(51.6%), 창업 인프라 확충(42.4%), 체계적 창업교육시스템 구축(30.2%), 창업절차 간소화 및 진입규제 완화(22.2%) 등을 꼽았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자유롭게 일하고자 창업하려는 청년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창업 희망업종은 생계형 업종이 많았는데, 이처럼 새로운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IT·정보통신·기술서비스 같은 기술형 창업보다 '레드오션'으로 지적되는 생계형 창업에 청년들이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 팀장은 그러면서 "산업 전환기에 미래의 기회를 여는 기술형 청년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자금 지원 확대를 비롯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모험과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창업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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