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농축산물은 안정세...김장철 앞두고 배추는 '꿈틀'

농식품부, 배추 3천톤 10월 초까지 시장 공급
수출김치용 600톤 조기도입 및 추가수입 검토

정재근 기자 승인 2022.09.20 14: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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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이 추석 이후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을 지나고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가격은 조금씩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 발표한 9월 중순(11~19일) 농축산물 주요 품목별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 자료에 따르면, 무·양파·대파·상추(청상추)·깻잎·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은 9월 상순 대비 하락했다.

이 중 청상추·양배추·시금치·깻잎·대파는 평년보다 더 떨어졌고, 사과·배·포도(샤인머스캣) 등 과일류와 오이·애호박·가지·토마토 등 과채류도 하락했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는 추속 명절을 지나며 도축 물량 일시 감소로 가격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상승세를 타던 돼지고기 가격은 8월 말부터 하향세로 전환한 후, 9월 중순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와 계란도 안정적인 생산이 계속되고 있고, 도매가격은 9월 상순보다 하락하였다.

농축산부는 다만 이같은 도매가격 추세가 소매가격으로 반영되기까지 1~2주간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부류별 도매가격(자료=농림축산식품부)

반면 배추와 당근 도매가격은 9월 상순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추 가격은 포기당 8,992원으로 추석 전(7,009원)보다 상승했다.

당근도 최근 기상악화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후 물량이 점차 출하되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배추 수급 불안에 대응해 추석 성수기에 이어 공급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주까지 기비축 배추 물량 1천3백톤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추가로 1천5백톤을 비축하고, 이번주부터 10월 초까지 기존 보유 물량과 함께 총 3천톤을 시장에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수출김치용 배추 수입은 현재 1천 톤을 김치 수출업체에 공급 완료하였고, 10월 상순까지 수입하기로 한 600톤도 9월 중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오는 10월 말경 김장철 대비 배추·무·고추·마늘 등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하향 안정되는 추세이며, 도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매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다만, 배추의 경우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이뤄지기 전까지 다소 높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9월 중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는 농협 등과 함께 공급물량 확대 등 수급안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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