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유형 1위 연립·다세대에서 아파트로 바뀌어
거주 환경 개선·가족 형성 대비 주거면적도 늘어

[워라벨타임스]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2021년 기준 720만에 이른다. 이는 전체 가구의 33.4%로, 전통적인 4인 이상 가구(400만)에 비하면 1.8배에 달하는 수이다. 그리고 1인 가구는 2030년 830만 가구, 2040년에는 910만 가구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들은 왜 혼자의 삶을 영위하는 것일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공개한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1인 가구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전국 만 25~59세의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편집자주]

1인 가구의 주거 유형은 아파트(36.2%)로 2년 전 조사(33.0%)때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2년 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연립·다세대주택은 4.3%포인트(39.6%→35.3%) 떨어졌다. 주택 규모도 초소형·소형 비율이 82.9%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지만 2020년 대비 중형·대형 비율이 14.0%에서 17.1%로 높아졌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워라벨타임스

1인 가구는 혼자 살기 때문에 아파트보다는 소형 평수의 오피스텔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는 다르다. 1인 가구가 살고 있는 주거 유형은 아파트(36.2%)로 2년 전 조사(33.0%)때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2년 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연립·다세대주택은 4.3%포인트(39.6%→35.3%) 떨어졌다. 오피스텔(19.7%→19.6%)은 별 차이가 없었다.

거주하고 있는 주택 규모도 초소형·소형 비율이 82.9%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지만 2020년 대비 중형·대형 비율이 14.0%에서 17.1%로 높아졌다. 거주 환경에 대한 욕구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개인의 공간을 넓혀 거주 환경 개선을 하는 의지와 향후 가족 형성을 대비해 사전에 준비하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향후 2년 이내에 이사 예정인 1인가구 중 중대형으로 이사를 희망하는 비율이 18.9%였지만 2020년에는 21.7%로 높아졌다.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또 향후 1인 생활 지속 의향의 높은 경우 2020년과 2022년의 중대형 규모 거주 비율(-0.1%p)은 크게 차이가 없으나, 1인 생활 지속 의향이 낮은 경우와 불확실한 경우에는 그 비율이 각각 1.9%포인트, 8.5%포인트 상승해 향후 1인 가구 탈피 후 가족 형성을 위한 준비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1인 가구는 은퇴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성은 알고 있으면서도 준비는 미흡한 것도 현실이다. 은퇴를 대비해서 준비 중이라는 답변은 15.9%로 2020년 조사 때보다 6.4%포인트 낮아진 반면, 준비도 안하고 계획도 없다는 잡은 37.9%로 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노후 대비를 못하고 있는 1인가구는 수입 부족 과 생활비 우선 충당, 부채상환 부담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