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무상 보급

배회감지기(사진=보건복지부)

[워라벨타임스] 보건복지부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11일부터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배회감지기(위치추적기)' 2,507대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복지부-경찰청-SK하이닉스의 업무 협약에 따라 처음 3,106대를 보급했다.

SK하이닉스가 연 4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2024년까지 매년 배회감지기를 보급하며 통신비(2년)도 전액 지원한다.

배회감지기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착용자의 현재 위치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기다. 미리 설정해 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송하고, 위기상황 긴급 호출(SOS) 알림도 가능하다.

복지부는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배회감지기 수요 조사를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치매안심센터에 지문 등 사전등록이 된 어르신으로, 배회나 실종 경험 혹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 인지저하자 등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선정한다.

배회감지기를 보급받은 어르신들은 해당 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돌봄서비스와도 연계되어 치매와 관련된 종합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치매 환자 실종 발생 시 배회감지기를 활용한 수색·수사를 통해 치매 환자가 신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자원봉사 시스템'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VMS)'을 연계?운영한다.

그간 치매 자원봉사활동은 치매자원봉사 시스템 외에도 사회복지자원봉사 인증관리시스템에도 별도로 수기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시스템 기능 개선을 통하여 두 시스템 간 치매 자원봉사자 및 활동 실적 등 정보가 연계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 및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치매파트너' 및 '치매파트너플러스'를 양성하고 있다.

'치매파트너'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돕는 동반자로 중앙치매센터 등에서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다.

'치매파트너 플러스'는 치매파트너 중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을 말한다.

김혜영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은 "민·관 협력을 통한 치매 인식개선 및 치매 예방사업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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