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 모두 가능, 연말 5만명 예상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프로그램(사진=아이티윌 홈페이지 캡처)

# 게임 기획자를 꿈꾸는 A씨는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을 통해 무료로 코딩 강의를 듣고 개발 분야에서 일하기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후 개발 관련 수업을 추가로 수강하고 현재는 해당 학원에서 비전공 수강생을 위한 교육 과정을 만드는 관련 기업에 재직 중이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참여자가 3만4269명을 기록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9616명)해 비해 1년만에 3배로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청년과 중장년 여성 구직자만 수강할 수 있었지만 지난 7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받은 모든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훈련 인원이 크게 늘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노동시장 참여자가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노동시장 진입 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디지털 기초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코딩 및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초·중급 훈련과정을 민간의 혁신기관 중심으로 공급하는 훈련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계좌 한도(300만 원)와 별도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사용 가능한 50만원(1년 한도)을 지원하며, 훈련 시에는 훈련비의 10%를 부담했다가 수료 때(80% 이상 출석) 환급받을 수 있다.

100% 인터넷 원격훈련이라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고, 코드 리뷰, 미니 프로젝트 수행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자기 주도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여자는 성별 구분으로 남성이 40.3%, 여성이 59.7%로 여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용상태별로는 재직자 49.4%, 구직자 50.6%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5.2%, 30대가 28.7%로 20~30대가 83.9%를 차지했고, 40대가 10.8%로 그 뒤를 이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참여자 현황(자료=직업능력심사평가원)

주로 참여한 훈련 분야는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로 42.3%를 차지했으며, 이어 '디지털 디자인'(12.8%),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10.1%) 순이었다.

훈련과정으로는 웹 개발, 앱 개발, 에스큐엘(SQL) 활용, 3차원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영상편집 등의 과정을 주로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발전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경우 변화된 노동시장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라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최근 경향을 따라갈 수 있는 훈련과정을 통해 직무역량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직업훈련포털 누리집에 방문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상담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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