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관련 산업 채용공고 2021년 대비 2021년 50% 이상 증가

[워라벨타임스] 아카데미상 4관왕의 기생충.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아이돌그룹과 걸그룹 등 'K-팝'. 세계가 인정하고 환호하는 한류(K-컬쳐)의 대표주자들이다.

이처럼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게된 K-컬처가 관련 산업발전은 물론, 노동시장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 예로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인력 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24일 커리어테크 사람인이 사이트 내 채용공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컬처 관련 산업에서 인재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위축되던 영화계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으로 다시 활기를 띠며 2021년에는 영화·배급·음악 분야 기업의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77%나 늘어났다. 특히 OTT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 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29% 성장했다.

사람인 제공

'방송사·케이블'과 연예·엔터테인먼트 분야 채용공고도 가파르게 늘어 2020년 대비 2021년 연간 채용공고 수가 각각 58%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방송사·케이블은 4% 줄었지만, 연예·엔터테인먼트는 18% 증가했다.

이 같은 K-컬쳐 바람은 영화, 방송, 엔터테인먼트 분야 뿐 아니라 문화, 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캐릭터·애니메이션(85%)과 디자인·설계(57%), 광고·홍보·전시(54%), 출판·인쇄·사진(52%), 공연·예술·문화(51%) 등 문화·미디어·스포츠 채용공고가 2020년 대비 2021년 50% 이상 늘어났다.

임민욱 사람인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채용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기업의 인력 투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MZ세대 구직자들 역시 이 같이 떠오르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