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태원역 1번 출구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경사진 골목

대로와 세계음식거리 잇는 폭 4m, 길이 40m 정도의 경사진 좁은 골목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 엉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김영배 기자 승인 2022.10.30 12:43 의견 0
이태원 참사 현장 시작점 중의 하나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출구에서 나와 좁은 골목으로 우회전해 올라가면 이태원세계음식거리로 이어진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이태원 참사는 기본적으로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엄청난 인원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핼러윈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경사진 좁은 골목에 몰리면서 순식간에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핼러윈의 상징'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는 사고가 발생한 29일 토요일밤 경사진 좁은 골목에는 3년만의 '노마스크' 핼러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참사가 발생한 곳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10m 채 안되는 거리이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서쪽편 골목으로 폭은 4m 정도의 좁고 경사진 골목을 올라가면 세계음식거리가 나온다.

세계음식거리가 있는 위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이태원역에서 나와 위로 올라가는 사람의 동선이 겹친 것. 또 골목의 한쪽면(동쪽)은 해밀톤호텔 외벽이어서 사람들이 피할 공간도 없다.

빨간 점선 안의 좁은 길이 참사가 발생한 곳이다.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이태원세계음식거리로 이어진다. 이미지 출처=네이버 지도. ⓒ워라벨타임스

30일 인근 상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처음에는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역에서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우측통행을 하면서 불편하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이동이 가능했지만, 어느 순간 골목이 수용할 수 없을 정도의 인파가 몰리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형국으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이다.

소방서도 사고현장에서 100m 거리로 멀지 않지만 구급대가 인파를 뚫고 응급 환자에게 도착하는 데도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사고원인 규명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만큼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의 진술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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