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허심양 지음, 한겨레출판

[워라벨타임스] '이태원 사고'를 접한 후 국민 트라우마를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임상심리 전문가가 명확한 트라우마 개념과 함께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 주목된다.

한겨레출판은 2일 임상심리 전문가 허심양의 저서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출판사 설명에 따르면 <생존자>는 트라우마와 PTSD라는 두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트라우마와 PTSD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마음을 회복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트라우마 치유 워크북'이다.

과거 정신 질환이라는 이유로 치료와 상담을 받기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저자 허심양은 '심리상담연구소 사람과 사람' 소속으로 임상심리 상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저자 허심양은 그동안 만나온 내담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담아 이 책에 트라우마의 본질과 영향력, 풍부한 사례 경험과 설명을 담았다.

책은 총 '트라우마 치료'를 4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함께, 트라우마에 따른 고통이 개인 의지,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려준다.

2단계에서는 본격적인 마음 치유를 원하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파트로, 구체적인 사례와 해결 방법이 제시돼 있다.

이어 3단계에서는 더 깊은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좀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트라우마나 PTSD가 재발해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 또는 그런 순간이 두려운 사람들을 다독이는 내용을 담았다.

독자들은 본문 곳곳에 배치된 '체크리스트'로 자신을 점검하고, 이해를 돕는 충분한 예시를 따라가며 일대일 상담을 주고받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 허심양은 "우리는 트라우마 '피해자'이거나 마지못해 목숨을 부지하는 존재가 아니라 여러 어려움 속에서 목숨을 포기하지 않고'‘살아남은 사람,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며,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를 통해 회복과 치유를 위한 실질적 도움뿐 아니라, 저자가 건네는 따뜻하고 묵직한 위로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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