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신규 확진자 6만2천472명, 9월 15일 이후 최대
질병청, 올 겨울 최대 20만명 예상...12월 정점 전망

사진=국민소통실(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워라벨타임스]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환절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2천273명)보다 199명 증가한 6만2천47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15일 7만1천명대를 기록한 이후 약 50여일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수치이며, 보름전 2만명대를 훌쩍 뛰어넘 규모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4만2천명으로 늘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 12월을 거쳐 이후까지 신규 확진자가 최소 5만에서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여름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최대 18만명, 정점 주간 일평균 13만명이었다. 질병청은 여기에 더해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규모가 더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면역회피 증가 경향이 확인된 BQ.1.1, BF.7 등 오미크론 세부계통 신규 변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질병청은 그러면서 "BQ.1.1, BF.7 등 변이의 국내 발생은 1% 미만~ 최대 2.9%로 높지 않지만 해외유입 검출률이 두 세배 이상 높기 때문에 향후 모니터링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신규 2가 백신 3종 중심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자료=질병관리청

18세 이상 성인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지만, 현재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3.0%에 불과한 수준으로,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도 각각 9.0%, 6.9%로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접종률이 낮은 주된 이유는 국민들이 기초접종 완료와 기 감염 경험으로 면역을 획득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감염 또는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건강취약계층, 대표적으로 60세 이상 고연령층,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거주자, 중증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기저질환 보유자는 반드시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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