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합형 가족센터 2026년까지 107곳으로 확대
사각지대 발굴·지원 위해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
여가부, '가족센터 기능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정부는 '1인가구 등 다양한 가족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 기능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가족센터(244곳)와 지역 유관기관 연계·협력을 통한 1인가구와 노부모 부양가족 등 가족유형별·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1인가구와 한부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형태와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가족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여성가족부는 8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1인가구 등 다양한 가족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 기능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244곳이 설치된 가족센터는 가족상담, 부부·자녀 등 가족관계 교육, 한부모 등 취약·위기가족 심리·정서 지원 및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올해 10월 기준 624만3000명이 지원을 받았다.

여가부는 △가족센터의 가족유형별 맞춤형 지원 확대 △가족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연계·협력 강화 △가족센터의 접근성·인지도 제고 등으로 대국민 가족서비스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우선 가족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질병, 위기상황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1인가구의 건강한 삶 회복 지원을 위해 병원동행과 긴급돌봄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1인가구의 고립·고독 예방을 위해 생애주기·성별·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한 심리·정서 상담, 자조모임 등 사회적관계망 형성 지원도 강화한다.

또 장애와 질병 등의 이유로 가족 내 노부모를 부양하는 가족들 간 공동체 모임을 운영, 노부모 돌봄 교육과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 대한 심리·정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지역 전달체계로서의 역할도 맡아 양육비 이행지원 제도, 신청절차 안내·상담 등 양육비 이행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양육부모와 미성년 자녀 간의 면접교섭서비스 지원은 올해 14곳에서 내년 18곳으로 확대된다.

재난피해 위기가족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 상담·교육, 긴급 심리·정서 지원, 가족돌봄 제공을 강화해 올해 93곳에서 내년 98곳으로 확대한다. 방임(보호) 아동·청소년의 원활한 원가정 회복을 위해 부모(아동) 상담, 부모교육, 관계개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맞벌이 가구의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와 시간을 올해 연 7만5000가구, 840간에서 내년 8만5000가구, 960시간으로 확대한다.

생활시설과 연계한 가족센터 건립과 민간협력을 통해 공동육아나눔터도 올해 376개소에서 내년 395개소로 늘린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중언어 능력 개발을 위한 지원 대상은 영·유아 자녀에서 만12세 이하 자녀로 확대한다.

학령기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기초학습 지원은 올해 90곳에서 내년 138곳으로, 심리상담·진로 지원은 올해 78곳에서 내년 113곳으로 대폭 늘린다.

위기가족 등 가족서비스 지원의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가족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행정복지센터에 임신·출산 지원서비스 신청시 가족센터의 서비스를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절차를 마련한다. 행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주민 대상 '찾아가는 가족센터'를 운영한다.

또 생계·의료·주거 급여 등 사회보장급여 신청 시 가족센터의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가족센터 서비스 정보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와 '가족서비스 통합시스템'도 연계한다.

아울러 가족센터가 지원이 필요한 취약·위기 가족과 위기 아동·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용자 중심의 가족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민참여 공간 조성 및 가족유형별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해 가족센터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연령·성별·지역별로 가족서비스 검색·신청·접수, 맞춤형 정보 알림 등이 가능한 이용자 중심의 '가족서비스 통합플랫폼', 인공지능(AI) 매칭 기능이 있는 ‘아이돌봄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생활시설과 가족센터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복합형 가족센터 건립도 추진해, 준공·운용 기준 올해 6곳에서 2026년 10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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