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10명중 3명 협상 종료
69.5% "작년보다 인상"…동결 29.1%
연봉협상 불만으로 46%가 "이직 결심"

[워라벨타임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올해 연봉인상률은 7.4% 수준이지만 실제 인상률은 4.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 연봉협상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희망하는 올해 연봉인상률은 평균 7.4%였다. 대기업 직장인이 7.5%, 중견기업 7.3% 중소기업 7.5%로 기업규모에 따른 수준의 차이는 없었다.

반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들의 실제 연봉인상률은 평균 4.6%로 희망수준 대비 2.8%포인트(p) 낮았다. 희망수준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잡코리아 제공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은 10명중 3명 정도인 30.4%였다. 대기업 32.6%, 중견기업 31.1%, 중소기업 29.9%로 기업규모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작년보다 인상됐다는 직장인이 69.5%로 절반이 넘었고, 동결이 29.1%였다. 삭감됐다는 답은 1.4%로 극히 적었다.

기업규모별 인상률은 대기업 3.8%, 중견기업 4.5%, 중소기업 4.8%였다.

연봉이 오르기는 했지만 희망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5.6%로 절반을 넘었다.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34.4%에 그쳤다.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중 46.3%가 연봉협상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경력 11년차 이상 15년차 미만인 직장인이 5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력 6년차 이상 10년차 미만(46.5%), 경력 5년차 미만(44.2%), 경력 16년차 이상(42.3%) 순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연봉협상 결과나 과정에서 회사와의 의견 상충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등장하곤 한다"며 "회사와 연봉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성과와 역량, 가치 등에 대해 강조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업계 연봉 수준을 확인해 희망하는 목표를 수립한 후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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