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809만명 중 89.7%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
대기업 취업자도 300만명으로 역대 최다…중기보다 증가 폭 커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기준 2808만9000명이고, 이 중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9만1000명으로 89.3%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0만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지만 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 대기업 채용 증가폭이 중소기업보다 더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기준 2808만9000명이고, 이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9만1000명으로 89.3%를 차지했다. 종사자 1~4인 중소기업이 989만8000명이고, 종사자 5~299인 중소기업이 1519만3000명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 89.3%는 2004년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비중은 2021년(89.7%) 처음으로 90%선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 더 떨어졌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인데도 비중이 역대 최저인 것은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99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0.7%로 역대 최고였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19년 259만4000명에서 2020년 267만3000명, 2021년 281만6000명에 이어 지난해 3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 기간에도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중소기업은 코로나 기간에 숙박업소·음식점 등 대면 업종에서 고용 부진을 겪었고 이후 회복기에도 대기업과 비교해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취업자 증가율이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2%였다가 2021년 0.9%, 지난해 2.6%에 그친 반면 대기업은 2020년 3.0%, 2021년 5.3%, 지난해 6.5%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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