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컬처] '시'처럼 살다 떠난 배우 윤정희

60~70년대 여성 배우 트로이카 구축
문체부 장관 등 조전 이어져
"탁월한 성취와 빛나는 발자취"

이나영 기자 승인 2023.01.25 17:24 | 최종 수정 2023.01.25 23:20 의견 0
영화 '시' 포스터(파인하우스 필름 제공)

[워라벨타임스] 배우 윤정희 씨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로 타계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의 부인이기도 한 故 윤정희 씨는 1967년 '청춘극장'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독짓는 늙은이', '석화촌', 효녀 심청' 등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면서 남정임·문희와 함께 1970년대 대한민국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를 열었다.

특히 2010년에는 이창독 감독이 연출한 '시'에서 열연하면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유수의 국제영화제와 비평가상도 연달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25일 유족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윤정희 님은 오랜 세월 빼어난 연기력과 예술혼을 보여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계의 거물"이라며 "무대를 떠난 뒤에도 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집념으로 후배 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고인이 남긴 탁월한 성취와 빛나는 발자취에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며 "'시'를 비롯해 고인이 남긴 300여 편의 작품들과 영화 같았던 고인의 삶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윤정희 씨 장례식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성당에서 현지시간 30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편 백건우 씨는 20일 입장문에서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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