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 증축 등으로 1992가구→2202가구로
쌍용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수주전 참여

산본신도시 퇴계주공 3단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쌍용건설 제공

[워라벨타임스] 경기도 군포시 산본 신도시 퇴계주공 3단지가 조합설립인가를 얻어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선다. 산본신도시에서는 우륵 7단지와 율곡 3단지, 개나리 13단지, 무궁화 1단지, 설악 8단지에 이어 여섯 번째 리모델링 조합 인가 사례다.

2일 정비업계와 군포시청 등에 따르면 퇴계주공 3단지는 조합원 동의율 67.4%를 확보해 지난 1월 25일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1995년에 준공된 퇴계주공 3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992세대이며, 전용면적 38~43㎡로 구성돼 있다. 용적률이 220%에 달해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합은 수평·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세대당 전용면적을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지하 4층~지상 21층 2202세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가 공식화된 만큼 신속히 조합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제반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공사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퇴계주공 3단지는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중심상가가 가깝고, 흥진초·중·고도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현재 쌍용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건설사가 조합설립인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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