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10년 전보다 1.3%p 상승한 102.2%…서울 94.2% 그쳐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 6.7배로 전년비 1.2배p↑…수도권 10.1배

통계청의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주택보급률은 2021년 기준 102.2%로 전년보다 1.4%p 하락했으나 10년 전보다는 1.3%p 상승했다. 서울(94.2%)과 대전(97.0%), 인천(97.5%), 경기(98.6%)는 100%가 안됐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6.7배로 전년보다 1.2배p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0.1배)은 2.1배p나 높아졌다. ⓒ워라벨타임스

[워라벨타임스] 저출산 고령화 속에 인구 감소 추이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인가구 비율은 33.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중 혼자 사는 어르신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산과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평균 가구원수는 2.3명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담긴 내용인데, 분야별로 살펴본다.[편집자주]

주택 수는 인구 천명당 423.6호로 전년보다 5.4호, 2010년 대비 66.8호 증가했다. 세종(382.2호)과 인천(390.3호), 서울(402.4호)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쳤고, 대전(419.7호)과 대구(422.1호), 제주(422.9호)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주택보급률은 2021년 기준 102.2%로 전년보다 1.4%p 하락했으나, 10년 전보다는 1.3%p 상승했다. 서울(94.2%)과 대전(97.0%), 인천(97.5%), 경기(98.6%)는 100%가 안됐고, 경북(113.7%)과 충북·전남(111.7%), 강원·경남(110.0%) 순으로 높았다. 주택보급률은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보다 하락했으며, 광주(-2.3%p)와 제주(-2.0%p), 경남(-1.8%p)에서 하락폭이 컸다.

통계청 제공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7배로 전년(5.5배)보다 1.2배p 상승했다. 전년대비 수도권(10.1배)은 2.1배p, 광역시 등은 1.1배p, 도 지역은 0.3배p 증가했다. 소득 하위계층(9.4배) 1.1배p, 소득 중위계층(6.3배)과 상위 계층(7.1배)은 각각 0.6배p, 1.7배p 증가했다.

PIR은 가구소득수준을 반영해 주택가격의 적정성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지수다. PIR이 10이라는 것은 10년 동안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것으로, 수도권에서 집을 살려면 10.1년을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의미이다.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7%로 전년보다 0.9%p, 2010년 대비 3.5%p 하락했다. 수도권(17.8%)과 광역시(14.4%), 도 지역(12.6%) 모두 전년보다 떨어졌다. 소득수준별로는 상위계층, 하위계층, 중위계층 순으로 높았고, 중위 및 상위계층의 RIR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4.5%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으며, 이 비율은 2017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형별 기준 미달은 면적기준 미달 3.3%, 시설기준 미달 2.7%, 침실기준 미달 0.2%였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 하위계층이 7.3%로 가장 높고, 수도권(5.5%)이 광역시나 도 지역보다 높았다.

1인당 주거면적은 30.3㎡로 전년보다 0.6㎡, 2005년보다 7.2㎡ 넓어졌다. 주택유형별 1인당 주거면적은 단독주택(36.9㎡),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34.1㎡), 연립주택(29.3㎡), 아파트(28.9㎡), 오피스텔(27.2㎡), 다세대주택(22.5㎡) 순이었다.

1인당 주거면적은 수도권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그 외 지역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27.2㎡)이 가장 좁고 경북(34.1㎡)이 가장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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